IBK투자증권은 3일 호남석유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 4분기부터 부타디엔 증설설비가 가동되는데다 중장기적으로 347만톤의 NCC(나프타 분해설비) 체제를 갖춰 아시아 최대 NCC 회사로 올라설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박영훈 연구원은 "1992년 40만톤으로 시작된 호남석유의 NCC Capa(생산설비)는 올해 175만톤으로 커졌고 내년에는 타이탄 효과에 의해 247만톤으로 확대된다"며 "2012년 1분기에는 여수 NCC 25만톤 증설도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이 외에도 타이탄 50만톤 증설 가능성과 대산NCC 증설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347만톤의 NCC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며 "호남석유는 대만 포모사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대 NCC 회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타이탄과 대산 플랜트 증설은 아직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추가 증설 확정과 케이피케미칼 합병 시 목표주가를 추가적으로 상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