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결과가 드러나기까지는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반영해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도 소위 '되는 종목' 위주의 차별적인 상승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소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기관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맞물리면서 종목 중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외국인의 적극성이 다시 강화되기 전까지는 최근과 같은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처럼 환율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는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확보된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자동차 에너지 조선 등이 대표적이며,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계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들의 부상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