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급등하고 있다. 존슨앤존슨(J&J)에 기술이전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에서 경쟁약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대비 우수한 약효가 기대되는 결과를 발표하면서다.8일 오전 9시12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1만6500원(13.59%) 오른 13만7900원에, 오스코텍은 2200원(9.17%) 상승한 2만6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J&J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레이저티닙(미국 판매명 라즈클루즈)과 아미반타맙(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임상 3상 결과가 부각된 영향이다. 레이저티닙은 오스코텍이 유한양행으로, 유한양행이 J&J로 각각 기술이전한 폐암 신약이다. 아미반타맙은 J&J가 개발한 이중항체 항암신약이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J&J는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조합을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타크리소보다 전체생존율(OS)에서 우위가 있다고 발표했다. 임상 3상의 톱라인 결과로 보면 타그리소 대비 최소 1년 더 생존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고 한다.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이미 작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화엔진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629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8일 오전 9시10분 현재 한화엔진은 전일 대비 2360원(12.23%) 오른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만30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전날 장 마감 후 한화엔진은 6292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의 73.6%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2028년 11월 9일까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8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18%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증권업계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였던 8조5000억원을 크게 밑돈 규모다.4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5.18% 감소, 영업이익은 29.19%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약 3조원 중반대로 직전 분기(3조9000억원)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사업부의 전체적인 실적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주력인 메모리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중국 메모리업계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해 범용 D램은 지난해 하반기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를 겪었으며 이는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