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가 세계 최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사업자인 '페이스북'과 손잡고 스마트폰 및 피처폰(일반폰)을 통해 무료로 모바일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LG U+(부회장 이상철)는 3일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페이스북(대표 마크 주커버그)과 SNS에 대한 포괄적 협력를 맺고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 U+ 가입자는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페이스북에 접속, 2011년 4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데이터 사용료 없이 무료로 모바일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친구의 댓글, 사진등이 등록되면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SMS로 자동 통보, 편리성이 대폭 강화된 차별적인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LG U+와 페이스북은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공동 협력해 왔다.

이외에 LG U+와 페이스북은 이달부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지 않더라도 휴대폰에 앱을 기본 탑재해 손쉽게 페이스북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5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그 중 1억 5천만명 이상이 휴대폰으로 페이스북을 접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대중화 등으로 페이스북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LG U+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SNS사업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국내향 위치기반 서비스, 음악/동영상, SNS와 통신 서비스의 결합 등을 페이스북과 공동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 U+ 컨버전스사업단 김철수 부사장은 "LG U+는 페이스북과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SNS 이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바일로 최상의 SNS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SNS의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엘리슨 로젠틀 통신사 총책임은 "한국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데 있어 모바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LG U+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페이스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