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대표적인 노사분쟁 사업장이란 오명을 벗어내지 못하던 기륭전자가 최근 '노사분쟁 타결'이라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주가는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연일 잔치 분위기다.

3일 오전 10시20분 현재 기륭전자는 전날대비 가격제한폭(14.95%)까지 치솟아 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뒤 지난 1일 '노사분쟁 종결' 선언이 나오자 3일째 상한가로 직행하고 있다.

기륭전자가 1000원대 주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말 이후 6개월여 만에 일이다.

기륭전자와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는 이번주 6년간 이어진 장기 노사분쟁에 대해 종식을 선언했다. 기륭전자는 전 비정규직 직원 등 10명을 다시 고용키로 결정했고, 노사는 앞으로 상생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