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조의 황제‘ 김승우가 또 다시 아내 김남주 드라마의 카메오로 출연한다.

김남주 주연의 '내조의 여왕'에서는 경찰로 카메오를 했던 남편 김승우가 이번 '역전의 여왕' 7부에서 경비원으로 깜짝 출연을 감행했다.

김승우의 아내 사랑이 두 드라마에 걸쳐 이어지면서 드라마 사상 연이은 남편 카메오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승우는 지난 10월 29일 밤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로비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퀸즈 그룹 경비원으로 변신했다.

술취한 구봉식 팀장을 질질 끌고 힘겹게 나오던 특별기획팀 계약직 직원 황태희(김남주 분)는 경비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에 황급히 뛰어와 회사 회장의 아들은 구봉식을 부축하는 경비원이 바로 김승우.

머리를 촌스러운 2대 8가르마를 하고 황급히 뛰어오는 경비원 김승우는 외려 도련님 구용식을 탓하지 않고 황태희에게 면박을 주면서 애드리브까지 덤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시종일관 코믹한 느낌으로 연기에 임한 김승우는 리허설을 하면서 김남주와 다정스러운 모습을 주고 받았고, 역시 연기 선후배인 정준호와도 우정어린 다독임을 보여줬다.

김승우는 “'내조의 여왕'처럼 '역전의 여왕'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면서 “시청률에서도 보란 듯이 ‘역전’해서 더욱 활기찬 촬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집에서 볼 때와 촬영장에서 볼 때 느낌이 또 다른 우리 멋있는 진짜 남편”이라고 자랑하면서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정준호 역시 “너무 자연스럽고 보기좋다”면서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김승우의 깜짝 카메오 열전은 오는 8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