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고 있는 전문대들이 스마트폰 등 '스마트산업' 관련 학과를 잇달아 신설하고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스마트산업이 부상함에 따라 이 분야에 재능 있는 학생을 유치하고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두원공대는 올해 파주캠퍼스에 16명 정원의 '스마트 IT(정보기술)과'를 신설,지난 1일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방송 · 통신 · 자동차 ·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과 융합된 스마트산업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측은 "센서 기술을 비롯한 스마트 부품 설계 기술과 다른 산업 분야와의 융합기술 교육을 통해 스마트 IT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체와의 취업 연계 교육과정 및 다양한 인턴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두원공대는 오는 28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며 고교 1,2학년 성적 중 학년별로 상위 5과목을 반영한다. 두원공대는 또 기존 안성캠퍼스에 있던 컴퓨터정보과를 내년부터 스마트폰콘텐츠과로 이름을 바꾸고 스마트폰 운영체제(OS)별 콘텐츠 개발 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백석문화대는 인터넷정보학부 안에 '스마트폰 콘텐츠 전공'을 새로 만들고 신입생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 전공은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전문가를 양성할 목적으로 개설됐다. 학생들은 △콘텐츠 제작 실습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스마트폰 플래시 실무 등 스마트폰 관련 전공을 배우게 된다. 25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고교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 중 가장 우수한 1개 학기의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청강문화산업대는 스마트폰 제조 및 앱 개발 등 관련 분야의 우수한 기술 인력 배출을 목표로 '스마트폰 전공'을 개설하고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모바일 OS 기초 및 응용,하이브리드 앱 개발,모바일 미디어 제작 등 다양한 과목을 마련했다. 대학 관계자는 "졸업 후 스마트폰 제조 회사는 물론 앱 개발업체 및 스마트폰 서비스 회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원서 접수는 이달 26일 마감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