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UFJ, 英 RBS은행 PF부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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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三菱)UFJ파이낸셜그룹이 영국 대형 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부문을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미쓰비시UFJ는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대상 인프라 융자를 중심으로 RBS의 대출 자산을 인수하는 동시에 영업조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인수액이 40억파운드(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쓰비시UFJ가 RBS 의결권의 80%를 가진 영국 정부와 조만간 공식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인수는 일본 시중은행들이 국내 영업에서 수익성이 줄어들자,해외에서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의 한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당시 미국 대형 은행들의 입지가 약해진 틈을 타 일본 대형 금융회사들이 월스트리트에 입성했다"며 "이번에는 엔고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UFJ는 올초부터 RBS 및 영국 정부와 인수 협상을 벌여왔다. 은행 자산 검증을 실시한 뒤 지난달 말 최종 인수 가격을 제시한 상태다.
RBS는 한때 세계에서 18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전개해왔다. 하지만 2008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경영이 악화돼 영국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영국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RBS 측에 비핵심 사업 매각을 요구,이 과정에서 PF 사업부문의 행방이 금융업계에서 최대 관심사가 됐다. RBS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신흥국의 철도 · 에너지 등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미쓰비시UFJ는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대상 인프라 융자를 중심으로 RBS의 대출 자산을 인수하는 동시에 영업조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인수액이 40억파운드(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쓰비시UFJ가 RBS 의결권의 80%를 가진 영국 정부와 조만간 공식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인수는 일본 시중은행들이 국내 영업에서 수익성이 줄어들자,해외에서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의 한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당시 미국 대형 은행들의 입지가 약해진 틈을 타 일본 대형 금융회사들이 월스트리트에 입성했다"며 "이번에는 엔고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UFJ는 올초부터 RBS 및 영국 정부와 인수 협상을 벌여왔다. 은행 자산 검증을 실시한 뒤 지난달 말 최종 인수 가격을 제시한 상태다.
RBS는 한때 세계에서 18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전개해왔다. 하지만 2008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경영이 악화돼 영국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영국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RBS 측에 비핵심 사업 매각을 요구,이 과정에서 PF 사업부문의 행방이 금융업계에서 최대 관심사가 됐다. RBS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신흥국의 철도 · 에너지 등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