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5개월 만에 최고치…시가총액 1073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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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기대감에 연중 최고점으로 장을 마쳤다. 더불어 2007년 12월6일에 기록했던 최고치(1953.17)를 2년 11개월만에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를 찍었다. 이날 시총은 1073조2219억원으로 지난달 26일에 남겨놨던 1064조 2665억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에다 장중 공화당이 하원과 주지사 자리를 장악했다는 결과가 전해졌다. 이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반영됐다. 더불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면서 외국인은 모처럼 적극적인 순매수에 나섰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을 기록했다. 1930선부터 시작된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1943.23까지 치솟았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코스닥, 선물까지 모두 매수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795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기타법인도 185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02억원, 1066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장초반 매도우위였던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매수물량이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14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업종은 4% 넘게 올랐고 보험업종은 3% 이상, 유통업은 2% 이상씩 각각 상승했다.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품, 화학, 기계, 증권 등이 줄줄이 올랐다.반면 통신, 전기전자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텔레콤은 장중 등락을 보이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고 포스코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생명, KB금융, 기아차, 한국전력, SK에너지, 롯데쇼핑은 상승했다. 그러나 현대차, LG디스플레이, LG, 하이닉스, KT 등은 하락했다.
소외됐던 건설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해외수주 증가와 업황회복 기대감으로 모처럼 올랐다. 신한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림산업은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산업, 중앙건설, 코오롱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은 5% 넘게 뛰었다.
보험업종은 인도와 호주의 잇딴 금리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금리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메리츠화재, 동양생명, 대한생명이 5%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해외 확장정책과 실적 기대감 등으로 6.21% 상승했고, 다른 유통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대구백화점, 세이브존I&C, 현대백화점, 롯데미도파 등이 3~6%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21개였고 상승종목은 532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300였고 보합종목은 63개였다.
코스닥 지수도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37%) 오른 525.8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28.7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개인이 사흘째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34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8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8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4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동서 등이 오른 반면,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에스에프에이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4분기 실적 기대감과 일본업체와의 공급계약 소식 등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한일 해저터널의 건설효과가 막대할 것이라는 분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KT서브마린과 한국선재가 상한가까지 뛰었고, 울트라건설은 6% 가까이 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선정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히면서 미디어주들도 강세였다. 디지틀조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ISPLUS YTN 한국경제TV SBS콘텐츠허브 등도 상승했다. 제4이동통신 관련주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허가를 재신청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케이엔엔은 공모가 9000원보다 낮은 8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4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469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내린 1110.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1110원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막판 낙폭을 줄였다.
한경닷컴 김하나·한민수 기자 hana@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를 찍었다. 이날 시총은 1073조2219억원으로 지난달 26일에 남겨놨던 1064조 2665억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에다 장중 공화당이 하원과 주지사 자리를 장악했다는 결과가 전해졌다. 이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반영됐다. 더불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면서 외국인은 모처럼 적극적인 순매수에 나섰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을 기록했다. 1930선부터 시작된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1943.23까지 치솟았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코스닥, 선물까지 모두 매수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795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기타법인도 185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02억원, 1066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장초반 매도우위였던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매수물량이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14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업종은 4% 넘게 올랐고 보험업종은 3% 이상, 유통업은 2% 이상씩 각각 상승했다. 운수창고, 의료정밀, 음식료품, 화학, 기계, 증권 등이 줄줄이 올랐다.반면 통신, 전기전자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SK텔레콤은 장중 등락을 보이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고 포스코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생명, KB금융, 기아차, 한국전력, SK에너지, 롯데쇼핑은 상승했다. 그러나 현대차, LG디스플레이, LG, 하이닉스, KT 등은 하락했다.
소외됐던 건설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해외수주 증가와 업황회복 기대감으로 모처럼 올랐다. 신한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림산업은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산업, 중앙건설, 코오롱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은 5% 넘게 뛰었다.
보험업종은 인도와 호주의 잇딴 금리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금리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메리츠화재, 동양생명, 대한생명이 5%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해외 확장정책과 실적 기대감 등으로 6.21% 상승했고, 다른 유통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대구백화점, 세이브존I&C, 현대백화점, 롯데미도파 등이 3~6%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21개였고 상승종목은 532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300였고 보합종목은 63개였다.
코스닥 지수도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37%) 오른 525.8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28.7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개인이 사흘째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34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8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8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4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동서 등이 오른 반면,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에스에프에이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4분기 실적 기대감과 일본업체와의 공급계약 소식 등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한일 해저터널의 건설효과가 막대할 것이라는 분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KT서브마린과 한국선재가 상한가까지 뛰었고, 울트라건설은 6% 가까이 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선정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히면서 미디어주들도 강세였다. 디지틀조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ISPLUS YTN 한국경제TV SBS콘텐츠허브 등도 상승했다. 제4이동통신 관련주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허가를 재신청할 것이라는 소식에 급반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케이엔엔은 공모가 9000원보다 낮은 8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4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469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내린 1110.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1110원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막판 낙폭을 줄였다.
한경닷컴 김하나·한민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