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삼풍백화점 괴담’이 인터넷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2008년 9월경 대한기술사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한 백화점의 부실공사와 그로 인한 건물 붕괴를 예고하는 글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문의 글을 통해 “지하2층, 지상8층 백화점 건물을 지을 때 초고장력근을 사용해야 하는데 철근 값 폭등으로 일반 철근을 사용했다”며 “일반 철근을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고 회사도 그냥 쓰라고 해서 건물을 지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글쓴이는 “그런데 요즘 잠을 못잔다. 건물이 무너지는 꿈을 꿨다”며 자신이 백화점 건설작업에 참여했으며 잘못된 시공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글속에 거론된 백화점을 찾아야 한다며 지하2층, 지상8층의 백화점을 찾기 시작했고 이른바 ‘제2의 삼풍백화점 괴담’이 시작됐다.
이같은 구조와 맞아떨어지는 곳으로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지목되자 롯데백화점이 직접 의혹을 해소하고 나섰다.
3일 롯데백화점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슈가 되었던 건축관련 문제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일부 고객님들께서 우려하신 안전문제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청량리점은 초고층건축물에 사용하는 SRC(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 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안전성에 큰 이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고객님들의 안전을 위해 현재 전문 연구원이 포함된 조사팀이 면밀히 안전성을 체크하고 있습니다"며 백화점 건물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삼풍백화점 참사'는 1995년 오후 5시 57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 5층 건물 2개 동 북쪽 건물이 무너진 사건으로 501명이 사망하고 939명이 부상당해 단일사고로는 건국 이래 최대의 사망자를 낸 사고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