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가입자는 페이스북 사용 시 데이터 사용료가 한시적으로 면제되고, 페이스북의 게시물을 문자메시지로 받게 됐다. LG유플러스와 페이스북은 3일 광화문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사용료 면제는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일반 휴대전화로 단축번호를 사용해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릴 때 해당되며, 스마트폰 가입자가 애플리케이션으로 페이스북을 사용할 경우는 관계없다. 또 페이스북 게시물의 SMS 자동 통보도 무료 서비스로, 일반 휴대전화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웹을 통해 이용할 경우 가능하다. 단축번호로 페이스북 게시물 올리기는 이용요금이 0.5KB당 0.25원인 KT의 '소셜 허브' 서비스로도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LG유플러스로 출시되는 일반 휴대전화에서는 메뉴 등의 형태로 내장되며, 스마트폰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탑재돼 접근도가 높아진다. 양사는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지난 7월 미국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한 뒤 3개월간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사용자들을 위한 위치기반 서비스, 음악 및 동영상 서비스, SNS와 통신 서비스의 결합 등을 페이스북과 공동개발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한국 특화된 기능을 개발할 경우 API를 오픈하기 전에 LG유플러스가 먼저 제공받는 등 다양한 선에서 제휴가 이뤄질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모든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소셜 서비스를 만드는데 페이스북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김철수 부사장은 "양사는 고객들이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공동의 인프라를 만드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면서 "SNS를 중심으로 릴레이션 통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엘리슨 로젠틀 통신사 총괄책임은 "모바일이 역동적으로 활용되는 등의 이유로 한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모바일의 정교함, 높은 보급률, 사용률 등을 고려할 때 모바일이 페이스북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