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5년 만기 개인 투자용 국채가 나온다. 기존 10년물·20년물이 인기몰이에 실패하면서 상대적으로 짧은 새로운 국채 상품을 내놓는다. 하지만 고금리 단기물 채권을 주로 담는 개미(개인 투자자) 투자 흐름을 고려할 때 이 상품도 시장에서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기획재정부는 22일 고시(개인 투자용 국채의 발행 및 상환 등에 관한 규정)를 손질해 오는 3월부터 5년물 개미용 국채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국채의 청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매달 청약 기간을 3일에서 5일로 늘린다. 청약 마감 시간도 오후 3시 반에서 오후 4시로 연장한다.국채 매입액 기준 2억원까지 적용받는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늘리기 위해 1인당 연간 구매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다. 국채 중도환매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 중도환매 신청 액수에 따라 한도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규정도 새로 만들었다. 개인투자자가 원하는 종목·금액 등을 미리 설정하면 정해진 기간 자동으로 청약 신청이 이루어지는 ’정기 자동청약 서비스‘도 3월에 함께 도입된다.정부가 이같이 제도를 대거 손보는 것은 개미용 국채가 팔리지 않아서다. 발행이 시작된 지난해 6월부터 계획한 발행액만큼 팔리지 않았다. 매번 '완판(완전 판매)'에 실패하고 있다. 이달 15일 마감한 올해 첫 개인 투자용 국채 청약에서도 1000억원 모집에 고작 868억원 청약액이 모였다.작년 6월에 처음 선보인 개미용 국채를 만기 보유할 때 가산금리와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처럼 인기가 저조한 배경으로 매매차익 효과를 누릴 수 없는 데다 상품의 만기가 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취임식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관련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대응'이 빨라질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그린 뉴딜(친환경 산업정책)'을 종식하고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그린 뉴딜 종식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말하는지 알려지진 않았으나, 업계는 바이든 정부가 2030년까지 미국의 전체 신차 판매 대수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선언한 것이 이에 속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도 거론하면서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촉진 정책은 상당히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IRA와 인프라 법에 따라 책정한 자금 지출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전기차 구매를 사실상 의무화하는 불공정한 보조금 폐지에 대한 검토"를 명시했다.IRA는 완성차와 배터리 대상으로 △구매자 대상 전기차 세액공제 △투자 세액공제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크게 3가지 혜택을 부여한다. 이중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누리는 최대 7500달러(1074만원)의 세액공제가 전기차 정책 핵심이다.때문에 업계는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가 상당 수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이브리드차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꺾이는 마당에 보조금까지 줄어들 경우 친환경차의 대안으로 부상한 하이브리드가 보조적 역할에서 벗어나 주력 판매 모델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현대차와 기아도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려갈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층 더 개성적이고 다채로워진 여행의 색채'라는 의미를 담은 ' S.P.E.C.T.R.U.M.'을 2025년 주목할 관광 트렌드로 제시했다.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S.P.E.C.T.R.U.M.'은 사회, 경제, 고용 등의 거시환경 및 국내외 관광트렌드, 국내관광정책 등 다양한 분석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지역의 관광산업 기반 구축 노력(Sustainable Regional Tourism Efforts) △반려동물 친화관광 확장(Pet-Friendly Tourism) △한류 산업 확장 및 다변화(Expansion of Hallyu Industry) △미식여행(Culinary & Gourmet Travel) △범용화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Tech-Driven AI Advancements) △웰니스 치유 여행 개인 맞춤화(Revitalizing Wellness & Healing Travel)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개인 편리성 강화(Unprecedented Digital Trasnformation) △로컬리즘 추구(Meaningful Local Experiences) 등 핵심 키워드는 총 8가지다.우선 지역은 인구감소 문제 해결책으로 지역관광 산업 기반 구축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노마드 인구의 증가, 업무와 여가를 결합한 '블레저(Business+Leisure) 여행' 지속 확대 등의 추세를 반영해 이들 수요를 지역 관광으로 흡수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디지털 노마드 인구는 2030년까지 약 60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공사가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국내 숙박여행 경험이 2022년 53.0%에서 2024년 60.4%로 증가했다. 또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62억 달러(약 8.5조 원)에서 2032년에는 152달러(약 21조 원)에 이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