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제일모직에 대해 전자재료 사업의 글로벌 선두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를 주도하면서 기업가치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이머징 산업에서는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선두업체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방산업이 하락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주가의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 시점이 오히려 비중확대의 적기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기여도가 80%를 웃도는 케미칼 및 전자재료 사업부의 실적은 IT 경기에 연동한다"면서 "단기적 업황 사이클에 따른 실적둔화보다는 중장기적 이익성장의 기반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 멤브레인 필터 등도 차세대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반도체 미세패턴 공정용 소재,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 AMOLED 유기물질 등의 신규 아이템들이 순차적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하고 있어, 2011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5%, 20%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