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4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다우케미칼로부터 염소 플랜트를 수주, 미국 시장을 개척했다며 목표주가를 2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비중확대 투자의견은 유지.

HSBC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첫 수주액이 357만 달러 수준이나 이는 미국 현지의 계약 관례상, 첫 3개월여 엔지니어링 단계에만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총 프로젝트 규모는 4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 시장이 현지업체 위주의 과점 체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는 해외업체로서는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이번 수주가 장기적으로 1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 진입 가능성 및 FEED(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업체로서 위상을 증명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중동지역의 치열한 화공플랜트 입찰경쟁을 고려할 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역적 수주 다변화는 수익성 보전과 향후 수주잔고 증진에 대한 신뢰를 더욱 제고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