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년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40만원을 유지했다.

강희승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올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개선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 매출 459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4%와 26.6% 증가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져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조2520억원, 영업이익은 18.6% 늘어난 41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쌓고 있는 것이 단순히 중국 매출에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내 마케팅을 크게 확대하자 수익성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이는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투자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내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824억원, 순이익률은 0.6%포인트 개선되 7.1%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