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4일 경기의 턴어라운드를 감안해 정보기술(IT)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규모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라며 "경기 턴어라운드를 반영한 투자전략을 짜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IT, 은행, 건설, 기계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양적완화 규모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라는 주장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위험선호도 현상이 높아지면서 상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이 같은 위험 선호 현상은 양적완화 변수에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시장에서 주목할 것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얼마나 시차 없이 나타날 것인가라는 판단이다.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을 통과하고 있고 미국, 유럽 등에서도 개선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해진다면, 투자 모멘텀도 기존 '유동성 개선'에서 '유동성 개선+경기회복 기대감'의 조합으로 확대된다는 기대다. 투자의 포트폴리오 역시 경기 턴어라운드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오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경기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반영할 때 IT, 은행, 건설, 기계업종이 유망하다"며 "특히 그 동안 부진했던 IT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저평가된 중소형주도 투자 유망하다"며 "경기회복으로 신용스프레드가 개선되면, 보통 소형주가 대형주대비 수익률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