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패배함으로써 정책기조의 변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입장에서도 최근 다소 약해진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한치환 연구원은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공화당이 승리를 거둔 만큼 앞으로 재정정책을 통한 추가적인 경기부양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미 공화당의 유력인사는 연방정부의 세출을 내년에 2008년 수준으로 줄여 재정적자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간선거 이후에도 미국 정부의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은 이어질 전망이나, 예전보다는 잡음이 많아질 것이란 우려다.

한 연구원은 "여당이 패배한 만큼 앞으로 행정부와 의회 사이의 정책 충돌이 확대되고 야당의 입김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한 정책기조의 변화 움직임에 대해 시장의 반응 역시 이전보다 커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