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의 매출 비중이 전체 출판시장의 30%를 돌파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4일 펴낸 '2010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도서시장 규모는 2조7244억원(추정)으로 이 중 인터넷 서점의 매출은 8938억원을 기록,전체 매출의 32.8%를 차지했다.

2002년 9.7%였던 인터넷 서점의 매출 비중은 2006년(24.2%) 처음 20%를 넘어서는 등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

예스24 · 인터파크 · 인터넷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 상위 5개사의 매출액도 평균 15.7% 증가했다.

예스24는 전년도보다 22.5% 늘어난 3669억원의 매출을 올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주요 도시의 오프라인 서점 수는 2005년 2103개에서 지난해 1825개로 크게 줄었다.

출판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만화를 포함한 일반도서의 신간 발행 종수는 전년도보다 2.1% 준 42만191종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자책 발간 종수는 23만271종으로 전년보다 60%가량 급증했다.

전자책 시장 규모는 1323억원으로 전년(1278억원)보다 약간 늘었으며 2013년에는 5838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출판문화협회는 전망했다.

또 성인의 독서량은 일반도서의 경우 연간 10.9권이었으며 전체 국민의 월평균 도서 구입비는 1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