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웅진코웨이는 지난 3분기(7~9월) 분기기준 사상 최대인 37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전년 동기보다 6.4%,전분기보다는 3.1%가 각각 늘었다.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14.7% 증가한 571억원,당기순이익은 22.1% 증가한 452억원으로 집계됐다.전분기보다는 각각 2.7%,3.3% 줄어든 수치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9월 국내 화장품 사업 진출에 맞춰 30억원 가량의 마케팅,홍보비용을 지출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다소 주춤해졌다”며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실적목표(매출 1조5300억원,영업이익 2280억원)는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 실적 개선의 가장 큰 공신은 우량 자회사들로 꼽힌다.웅진케미칼과 중국 화장품 법인의 선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62% 증가했다.주력사업인 생활가전 부문의 렌털·멤버쉽 회원도 증가했다.렌탈·멤버쉽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누적 고객수 492만명을 돌파했다.정수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4만8000명이 증가했고 3분기 해약율은 0.96%로 최근 3년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사업이 런칭후 10일동안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초 미백,한방,남성용 제품 등을 추가해 현재 64개의 제품군을 74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