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4일 "갤럭시탭은 갤럭시S 못지않은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 말까지 100만대 이상을 팔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는 (제조사들이) 다양한 태블릿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도 내년 태블릿PC 시장에서 시장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 사장과의 일문일답.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7인치 태블릿PC에 대해 폄하했는데.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희 책무는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잘 만들면 평가는 고객들이 알아서 해줄 것이다.

--갤럭시탭의 예상 주요 구매층은.
▲불과 몇 년 전 스마트폰이 소개된 뒤 빠른 변화를 경험하는데, 스마트폰과 PC 사이의 중간 영역에 갤럭시탭 등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가 자리잡을 것이다.

제 생각에는 학생, 직장인 등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고객들이 갤탭을 사용할 것이다.

다음주 갤럭시탭은 시장에 나올 것이다.

--IFA에서 갤럭시탭의 올해 판매 목표량을 100만대로 예상했었는데.
▲동남아에서도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

금년 말까지 100만대 이상 팔겠다고 한 약속은 지킬 것이다.

오랜 기간 갤럭시탭을 개발했다.

숫자로 몇 대를 말슴드리는 것은 조금 이르다.

그러나 갤럭시S 못지않은 큰 사랑을 받을 것이다.

--7인치 이외의 다른 크기의 태블릿PC를 내놓을 계획은.
▲삼성전자는 7인치 디스플레이 사이즈로 된 태블릿 슈퍼미디어 디자이스를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았다.

내년에는 (제조사들이) 다양한 태블릿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내년 태블릿PC 시장에서 시장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다.

--진저브레드 버전 등으로 갤럭시탭 업그레이드 계획은.
▲갤럭시탭의 소프트웨어는 프로요다.

세간에 태블릿PC의 버전으로 프로요가 적절하느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삼성전자는 프로요로 갤럭시탭을 잘 만들었다.

사용해보면 얼마나 훌륭한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

유용하고 짜임새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직 진저브레드 버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구조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면 할 것이다.

--갤럭시탭을 위한 별도의 전용 요금제가 있는가.

▲현재 통신사와 협의중에 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통신사를 통해 발표될 것이다.

--갤럭시탭의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는 수급 문제가 있는데.
▲아몰레드는 삼성전자가 만드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생산량이 충분치 않아 갤럭시S를 전 세계 시장에 충분히 공급할 수 없는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

내년 7월 새로운 공장에서 아몰레드가 추가로 생산되면 공급 부족 문제는 많이 해소될 것이다.

--애플 아이패드와의 경쟁 구도 전망은.
▲경쟁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경쟁사가 조만간 출시할 텐데 시장에서 좋은 경쟁을 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열심히 만들었으므로 고객들이 좋은 평가를 할 것으로 믿는다.

--와이파이 버전은 출시되나.

▲현재 연말까지 통신사를 통해 출시할 것으로, 와이파이 버전 출시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을 전 세계 160여개의 통신사를 통해 출시하기 시작했다.

조만간 미국에서도 출시된다.

갤럭시S의 110여개 통신사보다 많다.

--갤럭시탭의 앱은.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여러 성숙된 앱에다가 삼성전자의 미디어허브와 소셜허브, 러더스허브 등 다양한 앱을 통해 고객들이 갤럭시탭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OS 전략은.
▲질문은 이 자리에서 다루기가 그렇다.

경쟁사 OS가 있고, 갤럭스탭의 안드로이드 OS가 있고, 삼성 자체의 바다 OS도 있다.

OS는 경쟁하면서 공존하다가 어느 정도 시점이 되면 고객의 좋은 평가를 받는 OS가 살아남을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내년 예상 판매량은.
▲올해 2천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 내년에는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 업그레이드는.
▲갤럭시S는 내주 중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