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대표 이영필)가 전략적 협력사인 이엠씨테크와 프리미엄급 옥외형 와이파이(WiFi) 전송망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잘만테크는 통신장비업체인 머큐리와 SK텔레콤용 1차 16억원 상당의 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2차로 10억원 상당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프리미엄급 장비는 중계범위가 기존 저가 장비에 비해 3배 이상 넓고, 외부의 온도와 습도 변화에 견디는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또 저가 장비에는 없는 인텔리전트 자가진단 기능과 중앙 통신관제센터에서 와이파이 전송망에 대한 통합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하다 점도 장점이다. 국산화에 따라 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이영필 잘만테크 대표는 "제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물론 공공기관과 지자체, 일반기업체의 와이파이 전송망 구축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옥외형 장비에 이어 연말까지 같은 고급형 옥내형 장비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내년에는 와이파이 장비사업에서만 연간 약 300억~500억원의 신규매출을 창출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실리콘밸리로 진출 하는 등 세계 각지의 판매망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