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중국 흑룡강성 수분하시 간의 3각무역은 3국의 경제를 부흥시켜나갈것입니다.”

어중치 중국 흑룡강성 수분하시위서기는 4일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서 수분하시 투자설명회를 갖고,“러시아연해주와 인접하고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국경도시 수분하시의 종합보세구역은 교통요지인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어중치 서기는 “동북아시아 교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물류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한국과 블라디보스토크와 수분하시를 잇는 교역루트를 활성화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수분하시는 “산업의 92%가 물류를 포함해 서비스산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입주기업에게 관세와 부가가치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분하시의 주도산업은 상업무역과 관광,수출입가공,서비스업이다.수분하는 중러간 목재와 기계전자제품,야채과일,생필품의 중요한 수출입 집산지로 자리잡고 있다.어중치 서기는 “수분하시의 러시아 무역총액은 해마다 전국의 10%,흑룡강성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며 수분하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적금,재정수입 등 9가지 지표는 흑룡강성 1위이며 그중 1인당 GDP는 1만6000달러로 전국 100강현시의 계열에 들어섰다”고 소개했다.

어중치 서기는 “화물이 부산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수분하를 거쳐 하얼빈시에 도착하는 거리는 현재 다롄항을 거쳐 하얼빈에 도착하는 거리보다 1000㎞나 짧아 기업의 운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수분하시를 이용해줄것으로 당부했다.

수분하시는 지난 8월31일 중앙정부의 점검을 통과하고 정식운영을 시작했다.수분하종합보세구역의 설립은 국내외 물류회사와 무역기업,정보통신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부산항만공사도 현지를 방문한 뒤 사업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어중치 서기는 “수분하보세구역의 특혜정책과 한국의 기술과 자금,러시아의 넓은 시장을 활용하면 빠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발전과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도시간 협력체제를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