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남자 3명중 한명은 토즈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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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카발로 토즈코리아 지사장
공정만 60단계 '고미노 슈즈'
섬세한 장인 손맛…착용 편해
공정만 60단계 '고미노 슈즈'
섬세한 장인 손맛…착용 편해
"한국의 명품소비는 유행에 따라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요구하는 단계에 와있습니다. 이제 이탈리아 상류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토즈의 대중명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
주세페 카발로 토즈코리아 지사장은 4일 "아직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4위 정도지만 7개인 매장을 2013년까지 3배로 늘려 중국에 이은 아시아 2위의 큰 시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발로 지사장은 "이를 위해 토즈의 '고미노 슈즈'(60만원대)를 대중명품으로 내세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1950년대 차안에서 신는 드라이빙 신발로 탄생했다. 60단계의 복잡한 공정을 거쳐 제작되며,밑창에 130개의 고무 장식을 부착해 실용적이면서 캐주얼하고,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장갑처럼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착용감은 물론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선 3명의 남성 가운데 1명꼴로 신고 있는 국민 신발이 바로 '고미노 슈즈'"라며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이 '스피디 백'으로 한국 여성들을 사로잡았던 것처럼 이 제품도 남녀 모두 신발장에 하나쯤 소장하는 필수 명품 아이템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발로 지사장은 "한국에서는 그 동안 '디백'이나 'G라인'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신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까다롭고 개성이 강한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 수 있도록 50여 가지 고미노 슈즈를 매장에 별도로 전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토즈는 3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5대 명품'"이라며 "프랑스의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과는 달리 이탈리아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대중명품"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명품들은 이미지 마케팅과 비즈니스에 강하지만,토즈 같은 이탈리아 명품들은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손맛과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카발로 지사장은 지난 4년간 아시아퍼시픽 재무담당임원(CFO)으로 일했다. 일본을 제외한 중국,한국,싱가포르,인도 등의 재무 업무와 지사 설립,매장 확대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이 지역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1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시장을 집중적으로 키워보라는 디에고 델라 발레 토즈그룹 회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지난 8월 한국 지사장을 맡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