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지수가 1940선을 넘으면서 어제에 이어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의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성 기자, 마감 지수부터 전해주시죠.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6.53포인트 오른 1942.5 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기록한 연고점을 다시 뒤엎었는데요. 장중 한때는 194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연고점을 다시 세운 이유는 아무래도 미국의 중간선거와 양적 완화 정책 발표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인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났는데요. 자유무역을 강조해 온 공화당이 압승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가 6천억 달러 규모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시 연고점 경신 가도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수급 주체별로도 살펴보죠.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죠? 네, 오늘 지수 상승을 이끈 주체는 바로 외국인입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매도하거나 순매수하더라도 그 규모가 작았는데요. 오늘은 모처럼 만에 3천2백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코스피 대형주와 제조업, 화학업종 위주로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됐는데요. 기관은 총 3천5백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대형주와 제조업 위주로 매도를 했고요. 운송장비 업종도 집중적으로 팔았습니다. 개인도 순매도 우위를 보였는데요. 2백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어땠습니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그동안 부진했던 IT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3% 가까이 올랐는데요. 그 중에서도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형주 위주로 올랐습니다. 은행업종도 양적 완화 기대로 화색을 나타냈는데요. 3%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 밖에도 의료정밀과 금융 업종도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기계와 종이목재, 운송장비와 통신업종 등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는데요. 먼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대표적인 IT주인 삼성전자가 3% 넘게 올랐고요. 현대차와 신한지주, LG화학과 KB금융도 1% 정도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현대모비스가 3% 넘게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요. 롯데쇼핑과 기아차, 한국전력과 SK에너지 등도 1%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알아보죠. 530선을 돌파했죠? 오늘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5.64포인트 오른 531.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 뿐만 아니라 1.07%의 상승세를 나타냈는데요. 지금까지 소폭 오르는데 그쳤던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오른 것은 지난 달 20일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시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제조업과 제약업종 위주로 4백억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지수 상승을 방해했는데요. 개인은 150억원 정도, 기관은 190억원 정도를 팔아치웠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면 외국인이 집중 매수했던 제약 업종의 상승세가 컸습니다. 4% 넘게 올랐고요.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와 기계 장비 업종도 2% 정도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종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요. 섬유의류가 3.51% 떨어지며 하락세가 두드러졌고요. 건설과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등도 주가가 주춤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오늘 9% 넘게 오르며 급등 가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8거래일째 상승한 건데요. 8거래일 동안 무려 2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셀트리온의 상승 이유 중 하나는 셀트리온의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일부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했기 때문인데요. 오늘 상승으로 코스닥 시총 2위인 서울반도체와 시가총액 격차가 1조 1천억원 정도 벌어졌습니다. 그 밖에도 CJ오쇼핑과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등도 3%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메가스터디와 OCI머티리얼즈는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외환 시장 정리해보죠.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70전 내린 1107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흘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장 초반부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장 후반에 들어서면서 환율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자본유출입 규제 우려가 커지며 낙폭을 줄여나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서 속도는 차이가 있겠지만 환율의 방향성은 여전히 아래쪽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네, 성시온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