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기회복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 4분기(7~9월)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4분기 순이익이 2억789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37센트였다. 매출은 17% 증가한 2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장 방문자수 증가와 인스턴트 커피 '비아'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비자 맞춤형 프라푸치노와 스타벅스의 골드 로열티 프로그램이 매장 방문자수를 늘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부터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 점포에서 무료 와이파이 웹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올라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6% 상승을 웃돌았다. 비아 인스턴트커피는 일본,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5만5000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내년에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고용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내년에 매출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에 스타벅스가 실시하겠다고 밝힌 첫배당과 관련해서는 주당 13센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