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LG패션에 대해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강희승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패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4.5%와 86.3% 증가한 2211억원과 98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 수준"이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 증가는 소비 회복과 매장수 확대로 여성복과 라푸마 브랜드의 고성장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1.7%포인트 개선된 4.4%로 상승했는데, 이는 매출 증대와 정상가 판매 상승 덕분이란 분석이다.

그는 "성수기인 4분기에는 매출이 3386억원, 영업이익이 473억원, 순이익이 3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8%, 11.7%, 6.1% 증가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견조한데다 올 겨울은 추울 것으로 예상돼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제 지난 10월 매출액이 때이른 추운 날씨와 영업일수 증가 덕에 약 15%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