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LG화학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다우케미컬(Dow Chem)의 시가총액 80% 수준까지 상승하기에는 무리가 없다며 이 경우 적정주가는 48만원이라고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이 증권사 박영훈 연구원은 "올 4분기 들어 사상 처음으로 LG화학의 시가총액이 아시아 넘버원 업체인 신예츠(Shin-Etsu)의 시가총액을 한때 11% 가량 앞섰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LG화학의 달러 기준 영업이익이 신예츠보다 58.7% 높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LG화학의 영업이익은 다우케미컬의 80.8% 수준인 반면 시가총액은 63.4%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LG화학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다우케미컬의 시가총액 8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대형 배터리와 LCD Glass사업의 이익 창출력이 의미있는 수준에 도달할 경우 목표주가를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화학 호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LG화학의 내년 성장은 석유화학이, 2012년 이후는 신규 사업이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대산의 증설은 정기보수와 맞물려 진행되는데 이번 정기보수 이후 2014년까지 LG화학의 정비보수는 없을 예정"이라며 "이는 석유화학 시황개선의 효과를 100% 볼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황 호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12년부터는 중대형 배터리와 LCD Glass의 매출과 수익이 구체화될 것이기에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LG화학의 호조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