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파트론에 대해 지난 2,3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망스런 수준이었으나 향후 전망이 밝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파트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와 9.4% 감소한 577억원과 93억원으로 나타났다"며 "3분기는 휴대폰 부품업체에 최대 성수기여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예상외로 고객사 물량이 감소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에는 갤럭시S, 갤럭시탭 등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 비수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1%와 21% 증가한 661억원과 10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파트론의 주력 제품은 카메라 모듈과 수정발진기, 안테나 등 전통적인 휴대폰 부품"이라며 "주가에 프리미엄(할증)이 붙으려면 이들 부품 이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성장과 함께 수혜가 가능한 부품을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아직 비중은 크지 않으나 파트론도 이를 위해 광마우스, MEMS마이크, 센서 등의 신규 아이템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들 사업부에서 올해 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내년에는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존 아이템 중에서도 현재 해외 신규 거래처와 대규모 납품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만약 이 계약이 확정된다면 내년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