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84.9% 감소할 것"이라며 "LED(발광다이오드)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서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LED 부문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는것. LED부문 뿐 아니라 LED, LCD TV 출하량과 실적이 상당부분 연동되는 TV용 부품의 부진 역시 실적을 끌어내릴 것이란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이에 더해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발행을 단행함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까지 생겼다"며 "LED 산업 자체는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영업외 이슈까지 더해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