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2000 시대 임박…고점 논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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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일 장중에 1960선도 가뿐하게 넘었다. 닷새연속 상승했음에도 거침이 없다. 지수 2000 시대를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는 싯점이다.
지난 주까지만해도 중간선거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우려감으로 증시가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이 두가지 이벤트가 '예상 수준'으로 결론이 나자 그동안 불확실성을 경계하던 외국인들도 반색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경계의 분위기를 가졌을 때에는 일부종목만을 담는 '편식'이 심했다. 자동차, 화학, 조선 등의 종목만을 매수하고 나머지 업종에서는 '팔자'를 보였다. 그렇다보니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현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벤트들이 끝난 뒤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외국인들은 전체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호재가 있는 업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 호재가 날아들면서 관련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의 감산소식과 중국정부의 LCD 공장설립 소식 등이다. 이러한 소식들로 투심이 호전되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등의 주가가 계단을 오르고 있다.
기존에 외국인은 일부 종목만을 담으면서 수익률 게임이라는 비난까지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시장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재료가 시장을 이끄는 정상적인(?) 시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2000을 얼마 앞두고 시점에도 '고점 논란'은 거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시장 전망에 따라 어떤 종목의 수익률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을 뿐이다. 돈이 어디로 '더' 갈 것인지만이 관심꺼리다. 시장이 오른다는 데에는 토를 달지 않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발표되는 여러가지 '지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표들의 개선은 경기가 호전된다는 신호로 이어지면서 증시에 또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이제 관심이 필요한 부분은 미국의 경제지표"라며 "11월 들어 실질적인 매크로 지표개선이 재차 추가적인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적완화 정책만으로 글로벌 증시가 지금 당장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고용회복이나 경기회복 등이 가시화된 숫자가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2011년 미국 경제 회복의 가시화가 여부가 중요해졌다"며 "2차 양적완화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이를 통한 경기 정상화 과정을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지난 주까지만해도 중간선거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우려감으로 증시가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이 두가지 이벤트가 '예상 수준'으로 결론이 나자 그동안 불확실성을 경계하던 외국인들도 반색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경계의 분위기를 가졌을 때에는 일부종목만을 담는 '편식'이 심했다. 자동차, 화학, 조선 등의 종목만을 매수하고 나머지 업종에서는 '팔자'를 보였다. 그렇다보니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현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벤트들이 끝난 뒤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외국인들은 전체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호재가 있는 업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 호재가 날아들면서 관련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의 감산소식과 중국정부의 LCD 공장설립 소식 등이다. 이러한 소식들로 투심이 호전되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등의 주가가 계단을 오르고 있다.
기존에 외국인은 일부 종목만을 담으면서 수익률 게임이라는 비난까지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시장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재료가 시장을 이끄는 정상적인(?) 시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2000을 얼마 앞두고 시점에도 '고점 논란'은 거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시장 전망에 따라 어떤 종목의 수익률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을 뿐이다. 돈이 어디로 '더' 갈 것인지만이 관심꺼리다. 시장이 오른다는 데에는 토를 달지 않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발표되는 여러가지 '지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표들의 개선은 경기가 호전된다는 신호로 이어지면서 증시에 또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이제 관심이 필요한 부분은 미국의 경제지표"라며 "11월 들어 실질적인 매크로 지표개선이 재차 추가적인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적완화 정책만으로 글로벌 증시가 지금 당장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고용회복이나 경기회복 등이 가시화된 숫자가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2011년 미국 경제 회복의 가시화가 여부가 중요해졌다"며 "2차 양적완화로 기대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이를 통한 경기 정상화 과정을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