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 완화 정책에 힙입어 이틀째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51.52포인트(2.69%) 오른 9610.30에 오전장을 마쳤다.

전일 2%대 급등 마감한 일본증시는 이날도 미국증시가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글로벌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유로화에 비해 약세를 보여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다. 디지털카메라 전문업체인 올림푸스와 기계류 제조업체인 다이킨은 각각 5.84%와 3.28% 상승했다.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닛산차는 올해 순이익이 8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혀 5.8% 급등했다. 혼다도 실적 개선 기대에 4.45% 올랐다.

스미토모공업도 올해 순이익이 21%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4.71% 상승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상품 가격 상승 소식에 3.11% 올랐다.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대비 0.90% 오른 3115.45를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40% 오른 24872.2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8443.54로 1.03% 오름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47% 오르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0.05%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