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미래차기술공모전

현대·기아자동차는 대학(원)생 대상의 국내 자동차 공모전인 '2010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본선대회를 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자동차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 대회는 1995년 시작돼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대회는 완성차 기반의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연구 테마를 부여하고, 주제와 기준에 맞게 실제 차량을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국대 계명대 국민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인하대 전남대 한양대 카이스트 및 한국기술교육대 등 최종 본선진출 11개 팀이 참가한다.

우승 팀(1팀)은 상금 1억원, 2등 팀(1팀)은 상금 5000만원, 3등 팀(1팀)은 3000만원 등 총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대회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무인 차량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시설, 장비 등 연구 인프라와 연구팀의 차량 개발 역량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본선대회 시작에 앞서 대학팀의 기술자문을 위해 직접 개발한 '투싼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투싼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는 장애물 인식장치인 카메라와 센서, 자동항법장치인 GPS센서 등을 통해 차량이 스스로 핸들을 작동하고 변속 및 가속, 브레이크를 제어하면서 최고 속도 80km/h로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회사 관계자는 "자율 주행 자동차 분야 인재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다양한 차종에 구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 및 공모전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