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하유미, 빨간 립스틱 왜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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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한 상무, 연기자 하유미가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립스틱을 버린다.
5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기자간담회에서 하유미는 “7회부터는 입술 색깔을 바꿔 등장 한다”면서 “무섭다는 의견 보다는 보기 싫다는 의견이 커 핑크로 교체했다. 시청자들이 또 마음에 안 들어 하시면 또 바꿀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유미는 “한 상무 만큼이나 20년 넘게 연기를 해오다 보니 칭찬이 물론 좋지만, 질타도 많이 듣는다는 것을 안다”면서 “초월할 정도는 아니지만 입고리가 떨리는 정도로 마무리 한다”라고 쿨한 면모를 선보였다.
이어 하유미는 “한 상무라는 캐릭터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면서 “촬영하던 어느 날, 한 상무의 명패인 크리스털이 깨지는 그날 그녀의 심정이 어떨까 생각하면서 울컥하더라. 그래서 든 생각이 배우로서 너무 몰입하지 않아야 겠다 생각했다. 내가 연기를 그만 하고 떠나는 날 그 허탈함이 상상이 됐기 때문이다”라고 남다른 속마음을 전했다.
한편, 군기반장이라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하유미는 “군기반장은 아니고 아니면 물어보는 스타일이다”라면서 “여장부 스타일이긴 하다”라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