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인 김해대와 4년제대인 남부대 대구예술대 수원가톨릭대 초당대 한려대 한북대 등 7개 대학이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 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 학자금 대출을 제한받는 대학은 당초 30개에서 23개로 줄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대출제한 대학 선정을 위한 재평가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교과부와 장학재단은 지난 9월7일 전국 4년제대 및 전문대 345개교를 대상으로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전임교원확보율 등 교육여건을 평가해 30곳을 학자금 대출 제한 대상으로 선정해 명단을 공개했다.

강병삼 교과부 대학장학지원과장은 "대학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9월 말 공시된 새 지표값을 반영해 재평가했다"고 말했다. 재평가는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존 30개 대출제한 대학 중 재평가 결과 총점이 하위 10%에서 벗어나는 대학을 구제했다.

김해대는 작년보다 재학생 충원율이 17.9%포인트 높아졌다. 남부대와 초당대 한려대 한북대 등은 취업률이 상승했다. 대구예술대는 최근 경영진이 바뀌면서 대규모 투자가 포함된 경영개선 계획을 추진 중이어서 올해 평가대상에서 빠졌다. 수원가톨릭대는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 수혜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제외시켰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