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잇단 추락…전세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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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여객기 68명 전원 사망
파키스탄선 소형 전세기 참사
파키스탄선 소형 전세기 참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객을 가득 태운 비행기 두 대가 잇따라 추락해 국제항공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쿠바국영TV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68명을 태운 국영항공 에어로 캐리비안 소속 여객기가 4일 오후(현지시간) 추락했다. 쿠바TV는 "오후 4시께 산티아고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수도 아바나로 향하던 중 크티 스피리투스주(州)의 과시말 지역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쌍발 터보트롭 엔진이 장착된 ATR-72-212 기종으로 승객 61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명단에는 외국인 28명도 포함돼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쿠바 항공당국은 이날 오후 5시42분께 사고기가 '비상상황'이라는 무전을 보내온 후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추락지점인 과시말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계 기업의 소형 전세기도 이날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추락해 탑승자 21명 전원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민간항공국(CAA)에 따르면 이 전세기는 카라치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 결함으로 추정되는 문제로 공항 인근에 추락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은 전세기 탑승자 대다수가 이탈리아계 에너지기업인 '에니(Eni Spa)'소속 직원이라고 밝혔다. CAA 대변인은 "사고 비행기는 신드주(州)의 유전으로 향하던 중이었다"며 "조종사가 엔진 문제를 보고하고 회항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5일 쿠바국영TV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68명을 태운 국영항공 에어로 캐리비안 소속 여객기가 4일 오후(현지시간) 추락했다. 쿠바TV는 "오후 4시께 산티아고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수도 아바나로 향하던 중 크티 스피리투스주(州)의 과시말 지역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쌍발 터보트롭 엔진이 장착된 ATR-72-212 기종으로 승객 61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명단에는 외국인 28명도 포함돼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쿠바 항공당국은 이날 오후 5시42분께 사고기가 '비상상황'이라는 무전을 보내온 후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추락지점인 과시말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계 기업의 소형 전세기도 이날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추락해 탑승자 21명 전원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민간항공국(CAA)에 따르면 이 전세기는 카라치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 결함으로 추정되는 문제로 공항 인근에 추락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은 전세기 탑승자 대다수가 이탈리아계 에너지기업인 '에니(Eni Spa)'소속 직원이라고 밝혔다. CAA 대변인은 "사고 비행기는 신드주(州)의 유전으로 향하던 중이었다"며 "조종사가 엔진 문제를 보고하고 회항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