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목표까지 75~100야드가 남았을 때도 파 · 버디 기회를 잘 만들지 못한다. 사용할 클럽이나 구사할 스윙 크기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탓도 있고,거리가 짧다 보니 방심한 결과이기도 하다.

골프전문월간 미국 골프매거진에 따르면 75~100야드 거리의 샷에서 투어프로들은 볼을 홀에서 평균 5.5m 떨어진 지점에 떨군다. 거의 버디 기회를 잡는다는 얘기다. 그 반면 핸디캡 15~25(그로스 스코어 87~97타)의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을 홀에서 13.3m 떨어진 지점에 가져다 놓는다. 3퍼트로 연결될 수도 있는 거리다.

미국PGA투어프로 리키 파울러(미국)는 웨지샷을 잘 하는 요령에 대해 "클럽 헤드가 볼을 정확하게 콘택트하는 데 집중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볼이 클럽의 로프트 대로 적당히 떠가고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파울러는 "원하는 샷을 하려면 하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하체와 머리 등 몸을 가만히 붙잡아 두면 볼을 정확히 콘택트하기가 쉬워진다"고 덧붙였다.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게리 플레이어는 "웨지샷을 할 때 미리 왼발을 뒤로 뺀 오픈 스탠스를 취해 두면 목표를 향해 볼을 정확하게 날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