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만찬주' 제공 동아원, 주가는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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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부담…회사측 "급락 이유 없다"
제분업체 동아원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만찬주로 이 회사 와인 '온다 도로'를 제공하는 경사를 맞았지만 주가는 곤두박질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동아원은 5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사흘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동아원은 지난달 25일 6100원으로 연초 대비 8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돌연 급락세로 돌변,이날 3290원으로 46% 떨어졌다.
동아원 주가 급락에 대해 증시에선 지난해 발행한 1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 시기가 내달 30일로 임박한 데 따른 물량 부담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또 지난 1일 동아원 주식 30만주가 외국인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자 '작전세력이 연루됐다'는 설까지 등장했다.
동아원은 공시를 통해 "시장에 도는 각종 루머는 사실무근이며 최근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칠 만한 회사 경영상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회사 특수관계인의 물량이 시장에 나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상으로 동아원은 다른 제분업체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대한제분은 0.5배지만 동아원은 1.4배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동아원은 제분시장 점유율 1위다. 2005년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를 인수해 설립한 다나에스테이트에서 생산한 '온다 도로'를 계열사인 나라식품을 통해 판매 중이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동아원은 5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사흘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동아원은 지난달 25일 6100원으로 연초 대비 8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돌연 급락세로 돌변,이날 3290원으로 46% 떨어졌다.
동아원 주가 급락에 대해 증시에선 지난해 발행한 1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 시기가 내달 30일로 임박한 데 따른 물량 부담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또 지난 1일 동아원 주식 30만주가 외국인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자 '작전세력이 연루됐다'는 설까지 등장했다.
동아원은 공시를 통해 "시장에 도는 각종 루머는 사실무근이며 최근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칠 만한 회사 경영상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회사 특수관계인의 물량이 시장에 나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상으로 동아원은 다른 제분업체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대한제분은 0.5배지만 동아원은 1.4배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동아원은 제분시장 점유율 1위다. 2005년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를 인수해 설립한 다나에스테이트에서 생산한 '온다 도로'를 계열사인 나라식품을 통해 판매 중이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