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삼성물산, 건설 일감 작년의 3배…상사부문도 수익성 개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계열사의 교역을 맡는 상사 부문과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으로 알려진 건설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천연자원과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물산을 내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대표적인 블루칩으로 꼽는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부르즈 칼리파를 비롯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대만 101빌딩 공사 등에 참여해 이름을 높였다. 지난해 말 정연주 사장의 취임 이후 2015년까지 신규 수주를 연간 5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건설시장이 신흥국 인프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토목과 발전 부문에 강점을 가진 삼성물산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2015년 해외 수주는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늘어난 3조3924억원,영업이익은 51.2% 증가한 1007억원을 기록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8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같은 기간 그룹 공사 수주액도 작년 동기의 7배인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4분기엔 5000억~6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기흥연구소 공사 등이 예정돼 있어 그룹 공사 수주액은 연간 2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상사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트레이딩 부문에 치우쳤던 상사 부문의 활동이 수익성 높은 투자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2004~2006년 705억원에 그쳤던 에너지 · 천연자원 투자 규모가 2007~2009년에는 7배 이상인 5082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규모가 올해부터 3년간 7000억원대로 다시 증가하면서 상사 부문의 영업이익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실적이 가장 기대되는 건설사로 삼성물산을 꼽으며 최근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높였다. 주가는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5일 7만800원에 마감,1주일간 7.2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부르즈 칼리파를 비롯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대만 101빌딩 공사 등에 참여해 이름을 높였다. 지난해 말 정연주 사장의 취임 이후 2015년까지 신규 수주를 연간 5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건설시장이 신흥국 인프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토목과 발전 부문에 강점을 가진 삼성물산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2015년 해외 수주는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늘어난 3조3924억원,영업이익은 51.2% 증가한 1007억원을 기록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는 8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같은 기간 그룹 공사 수주액도 작년 동기의 7배인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4분기엔 5000억~6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기흥연구소 공사 등이 예정돼 있어 그룹 공사 수주액은 연간 2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상사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트레이딩 부문에 치우쳤던 상사 부문의 활동이 수익성 높은 투자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2004~2006년 705억원에 그쳤던 에너지 · 천연자원 투자 규모가 2007~2009년에는 7배 이상인 5082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규모가 올해부터 3년간 7000억원대로 다시 증가하면서 상사 부문의 영업이익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실적이 가장 기대되는 건설사로 삼성물산을 꼽으며 최근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높였다. 주가는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5일 7만800원에 마감,1주일간 7.2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