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과 분당 · 용인 등 '경부라인'을 중심으로 소형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매수세가 중대형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값은 서울 0.01%,분당 등 1기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2% 떨어져 직전 주보다 하락률이 둔화됐다. 서울에선 개포주공,가락시영,둔촌주공 등 강남 · 송파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중대형 평형이 1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강동 · 관악구에선 전셋값 급등으로 중소형 평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 중에는 바닥세를 다지고 있는 분당이 2주 연속 올랐고,중소형 평형이 많은 산본이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전세는 서울 0.07%,신도시 0.11%,수도권 0.18%로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률은 줄었다. 서울에선 강남권 등 인기 학군 지역이 전셋값 오름세를 유지했다. 여전히 전세 매물 부족을 겪고 있는 잠실동,신천동 일원 대단지의 영향으로 송파구 전셋값은 500만~1000만원씩 올랐다. 관악구에선 봉천동 서울대입구 아이원 109㎡가 1000만원 올랐다. 매물이 나오는 대로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 대기수요도 많아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