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올 하반기 첫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가 5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이 마감됐다. 전국 부동산 시장의 불씨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의 투자열기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GS건설은 이날 해운대자이의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587채 모집(특별공급 당첨분 159채 제외)에 총 1만3262명이 청약,평균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접수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A 38채에 2205명이 신청해 58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59㎡A는 34 대 1,84㎡C는 26 대 1 등으로 각각 마감됐다.

부산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라고 해도 올 들어 이곳에서 1순위에 전 세대가 마감된 것은 지난달 30일 당리 푸르지오에 이어 두 번째다.

박희석 GS건설 분양소장은 "해운대자이는 센텀 · 마린시티의 우수한 입지와 대단지 및 브랜드 프리미엄,전체 세대의 84% 이상 중소형 구성 등으로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자인 전모씨(38)는 "당리 푸르지오와 해운대자이의 연이은 1순위 청약마감이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확실히 살아났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