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G20 비즈니스 서밋 무역투자분과 무역확대 방안에 참가해 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강화되고 있는 무역장벽이 글로벌 경제 재도약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굳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속 전기차 '블루온' 10대를 비롯해 모하비 수소연료 전지차 14대,전기버스 4대,수소연료전지 버스 3대,에어로타운 1대 등 총 32대의 친환경 차량을 행사 진행을 위해 지원하기로 한 것.코엑스 피라미드 광장에 내부 부품이 보이는 '블루온'을 전시,G20 정상회의를 방문하는 각국 정상 및 관계자들에게 현대 · 기아차의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까지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전기 모터와 내연 기관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카는 이미 양산 단계다. 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완료해 2010년 말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디젤 하이브리드카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기자동차는 지난 8월부터 생산, 9월 시범운행에 들어간 '블루온'을 개발한 데 이어 2011년 말부터 소형 CUV(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를 양산한다.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는 시범 운행을 통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