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박방주)는 7일 '2010 올해의 과학자'로 전남대 로봇연구소장인 박종오 교수(55 · 사진)를 선정했다.

박 소장은 2020년께 개발될 것으로 예측됐던 의료용 마이크로로봇 기술을 10여년 앞당겨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지난 5월 개발한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은 생명체 혈관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위치를 제어하며 치료할 수 있도록 설계된 3차원 전자 구동장치다. 직경 1㎜,길이 5㎜인 마이크로로봇은 전자기장을 이용해 혈관 내 막힌 혈전을 뚫는 치료 능력을 갖고 있다.

박 소장은 올해 돼지 생체실험을 통해 이 기술의 효과를 입증했으며 2014년께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