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8일 2011년 증시는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의 예상밴드는 1840~2300이다.

이 증권사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2011년은 글로벌 불균형 해소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소비견인 경제성장이란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되고, 미국은 설비투자 확대 주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미국의 IT 설비 투자는 이미 시작됐다는 것. 광대역 통신망 확충을 기반으로 스마트그리드, U-헬스케어 시스템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예산 계획 등으로 IT 설비 투자는 더욱 활성화된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중국 경기선행지수와 한국 경기선행지수는 2010년 4분기에는 반등한다는 예측이다. 중국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비 비중을 53%로 올리는 전환점에 진입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경기상황에서 소형주, 은행업종, 중국 내수소비 중 ‘교통’, ‘피복’, ‘여행’과 관련된 종목군이 좋다는 입장이다. 주식스타일로는 성장과 가치스타일 둘 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 팀장은 전했다.

그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랩 어카운트’가 활성화된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움직임은 비율·시간 측면에서 매우 유사하다"며 "코스닥 시장은 내년에 대세 상승국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POSCO,삼성물산, 두산인프라코어, 신한지주, 대우증권 등이다.더불어 중소형주 중에서는 동국S&C, 신성홀딩스, 파워로직스, 컴투스, 에스에너지, 에스에프에이, 에코프로, 슈프리마, 예림당, 디지텍시스템, 고영, 크루셜텍,포스코켐텍, 두산건설, 한진, 아이디스, 신세계 I&C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