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중국 최대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국영기업인 CECEP그룹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수처리와 폐기물 처리,토양정화 등 환경사업과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등 4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SK 관계자는 "중국의 산업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수처리 등 환경사업 분야와 탄소에너지 사용을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내 신사업 선점 차원에서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할 구체적인 사업은 4개 사업분야에 대한 사업 타당성,사업별 시장 등 충분한 연구 검토를 거쳐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ECEP그룹은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환경보호 사업을 맡고 있는 중국 국영기업으로,172개 자회사와 3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자산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

SK는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중국 120개 국유기업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인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CECEP그룹과 함께 지난 1년간 중국과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현황과 정부 정책 등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SK는 양사 · 양국간 환경사업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진 만큼 이번 제휴를 통한 중국 내 사업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