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모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리스크 적은 선진국 투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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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다의 사정에 적합한 창의적인 자금조달 방식을 제시하는 '구조화 금융'에 강한 증권사로 키워갈 겁니다. "
김윤모 솔로몬투자증권 사장(51 · 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증권사로 덩치를 키우려 하기보다 기업금융에 특화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하나대투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부문 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솔로몬투자증권에 영입된 IB전문가다. 그는 취임 1년 동안 IB부문에 공을 들여 지난 9월엔 GS건설의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 500채를 매입해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2560억원 규모의 '미분양 아파트'펀드를 설정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다만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로 달려가는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관심이 덜한 일본 등 선진국 투자를 확대 중이다. "이머징 국가는 리스크가 높고 경쟁도 치열해 자금력과 조직력이 있는 대형 증권사들보다 우위에 서기 쉽지 않습니다. 경기가 일시적으로 부진해진 선진국은 정보가 풍부한 데다 안전성도 높아 투자하기에 적합합니다. "
일본 부동산 투자에서는 이미 성과가 나고 있다. 지난 5월 사학연금이 일본 최대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케네딕스'가 보유한 100억엔(1400억원) 상당의 오피스빌딩 2채를 매입하는 과정을 주관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김 사장은 "일본은 부동산 경기가 꺾였지만 임대료는 여전히 비싸 임대투자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건이 알려지면서 다른 기관에서도 일본 투자 문의가 많이 와 조만간 일본에 사무소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KGI증권을 인수해 솔로몬으로 출발한 지 3년이 지난 만큼 회사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600억원(12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200억원으로 확충하고 내년에는 재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자본금 확충이 필요합니다. 이르면 내년 말까지는 다시 상장을 할 계획입니다. "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김윤모 솔로몬투자증권 사장(51 · 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증권사로 덩치를 키우려 하기보다 기업금융에 특화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하나대투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부문 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솔로몬투자증권에 영입된 IB전문가다. 그는 취임 1년 동안 IB부문에 공을 들여 지난 9월엔 GS건설의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 500채를 매입해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2560억원 규모의 '미분양 아파트'펀드를 설정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다만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로 달려가는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관심이 덜한 일본 등 선진국 투자를 확대 중이다. "이머징 국가는 리스크가 높고 경쟁도 치열해 자금력과 조직력이 있는 대형 증권사들보다 우위에 서기 쉽지 않습니다. 경기가 일시적으로 부진해진 선진국은 정보가 풍부한 데다 안전성도 높아 투자하기에 적합합니다. "
일본 부동산 투자에서는 이미 성과가 나고 있다. 지난 5월 사학연금이 일본 최대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케네딕스'가 보유한 100억엔(1400억원) 상당의 오피스빌딩 2채를 매입하는 과정을 주관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김 사장은 "일본은 부동산 경기가 꺾였지만 임대료는 여전히 비싸 임대투자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건이 알려지면서 다른 기관에서도 일본 투자 문의가 많이 와 조만간 일본에 사무소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KGI증권을 인수해 솔로몬으로 출발한 지 3년이 지난 만큼 회사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600억원(12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200억원으로 확충하고 내년에는 재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자본금 확충이 필요합니다. 이르면 내년 말까지는 다시 상장을 할 계획입니다. "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