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업체 구글이 이번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태클'을 걸고 나섰다. SNS가 급성장하자 이를 견제하겠다는 의도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이메일 성명을 내고 앞으로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검색할 때 자사 메일인 G메일용 주소록 정보를 이용할 수 없게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페이스북에 정보 공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 이용 약관까지 변경했다. 원래 구글은 사용자가 등록한 정보를 외부 웹사이트에도 공개해 이용 가능하도록 했으나 이번 조치로 '이용자 정보 공개를 허가하고 있는 서비스'로만 한정시켰다. 구글의 '실력 행사'는 SNS의 급성장 때문이며 페이스북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