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록 북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6일 오전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위원회 등은 이날 공동명의의 부고를 발표하고 "조명록 동지가 장기간 심장병으로 2010년 11월6일 오전 10시30분 82세를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후계자 김정은,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최영림 내각 총리 등 고위인사 171명으로 대규모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6 · 25전쟁 때 비행사로 참전했던 조명록은 공군사령관을 거쳐 1995년 인민군 총정치국장에,1998년 국방위 제1부위원장에 선임되면서 사실상 김 위원장에 이은 북한 권부 내 2인자로 활동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서 김정은은 장의위원장인 김 국방위원장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9 · 28 당대표자회 직후 권력서열 6위였던 김정은이 불과 40일 만에 서열 2위로 뛰어 올랐음을 의미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