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그리스 지방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이 13개 지역 가운데 8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돼 그리스가 조기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내무부의 개표 작업을 관장하는 ‘싱귤러 로직’의 이아니스 카라카다스 CEO(최고 경영자)는 10% 개표를 근거로 한 결과 사회당이 13개 자치단체장 가운데 8곳에서 이기고 있으며 3개 지역은 접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투표 실시 전 여론조사 결과와 다소 상반된 것이다.여론조사 결과 집권 사회당과 야당은 13개 주지사 선거에서 팽팽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그리스 야당들은 선거기간 동안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댓가로 내핍 정책을 펴는 데 반대하며 세계 경제위기로 실업률이 치솟고 중소기업 도산이 늘어난다면 사회당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면서 만일 사회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조기 총선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그리스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00억유로를 지원받는 댓가로 강력한 내핍정책을 펴고 있다.
약 98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이번 지방선거는 8일 오후 7시(현지 시간)에 끝난다.오후 9시30분께 초반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