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8일 농심에 대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리고 '보유'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농심의 3분기 총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41.6%, 순이익은 28.3%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면류가 9% 가량 매출이 하락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맥분 가격하락 반영, 환율 안정 등의 효과가 있었으나 박스와 같은 부자재 원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원가율은 전년동기의 73%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73.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과 올해 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추정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와 기대감이 낮을 대로 낮아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가격을 내렸었기 때문에 라면가격 인상의 명분이 있다"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