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태블릿PC가 통신주에 스마트폰 이상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가 각각 SKT와 KT를 통해 11월 내로 출시될 것으로 발표됐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통신시장은 지난해 11월 있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 개화에 이어, 태블릿PC로까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이 가능해지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내다봤다.

그는 태블릿PC 시장 확대는 KT와 SK텔레콤에 스마트폰보다 더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태블릿PC는 최근 스마트폰에서 보여주고 있는 데이터매출 성장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태블릿PC의 특성상 멀티미디어 및 웹페이지 등을 많이 사용해 기존 스마트폰 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입자 기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기존 휴대폰 가입자가 기계 변경을 해 1인당 1단말기 이상 보급이 힘들었지만, 테블릿PC의 경우에는 휴대폰 가입자가 추가적으로 1개의 단말기를 더 가입하는 1인 2단말기의 형태로 대부분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블릿PC 보급이 통신사의 전체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다.

안 애널리스트는 KT와 SK텔레콤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각각 목표주가 6만8000원과 23만원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